캘리포니아주는 15만명 늘어

"날씨 좋고, 살기 좋고"
인구 증가 전국서 3위

미국의 인구 증가율이 80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에도 15만명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 센서스(인구조사국)이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기준 미국 전체 인구는 작년 대비 0.62% 증가한 3억2천72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브루킹스 연구소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이와 관련 "1937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라며 미국의 인구 증가 속도가 대공황기 이후 80여 년 만에 최저치로 늦춰졌다고 말했다.

프레이는 미국의 인구 증가율이 네덜란드 또는 영국 수준이라며 "대다수 주에서 출생률이 사망률보다 낮은 경향을 보이며 미국도 고령화·저성장 사회가 됐다"고 부연했다.

작년 한해 인구 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주는 텍사스(37만9천128명). 이어 플로리다(32만2천513명), 그리고 캘리포니아(15만7천696명)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플로리다는 타주 전출자 보다 전입자가 13만2천602명이나 더 많았다. 인구 증가율로 보면 네바다 주와 아이다호 주가 각각 2.1%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에 동북부와 중서부 주들의 인구 감소세가 눈에 띈 가운데 지난 1년새 절대 인구가 줄어든 주는 뉴욕이 4만8천510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주인구 4천만명 육박
미국 51개주 중 최대

미국 각 주별 인구 규모 1위는 캘리포니아(3천955만7천45명), 2위 텍사스(2천870만1천845명), 3위 플로리다(2천129만9천325명), 4위 뉴욕(1천954만2천209명), 5위 펜실베이니아(1천280만7천60명), 6위 일리노이(1천274만1천80명), 7위 오하이오(1천168만9천442명), 8위 조지아(1천51만9천475명), 9위 노스캐롤라이나(1천38만3천620명), 10위 미시간(999만5천915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