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돈이 없으니...벌써부터 내년 세금 환급 받을 생각

"세금 환급금을 받으면 어디에 쓸거냐"는 질문에 "빚을 갚겠다"고 답한 미국인이 가장 많았다.

재정정보업체 고뱅킹레이트가 1000여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세금 환급금 사용처를 설문조사한 결과, 빚을 갚는데 쓰겠다는 응답자가 27%로 가장 많았다.

융자나 크레딧카드 빚 등이다. 이어 집이나 자동차 등 계획된 주요 소비에 보탬(9%), 저축(9%), 투자(9%), 은퇴자금저축(7%), 여행자금(7%) 등의 순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빚을 갚는데 쓰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는데, 특히 35~44세(38%), 45~54(36%), 35~44세(32%) 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고뱅킹레이트는 미국가구 채무가 총 13조2900억달러로 사상최고를 기록하는 가운데, 어느정도 예상된 설문조사 결과라고 분석했다. 앞서 뉴욕연방준비은행이 5000명 이상을 설문조사해 나온 평균 채무액은 5만2458달러에 달했다.

고뱅킹레이트의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이 예상한 자신들의 세금환급금은 평균 3030달러로 집계됐다.

65세 이상이 5403달러로 가장 많았고, 18~24세 3386달러, 35~44세 2949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편, 고뱅킹레이트는 만약 빚을 갚겠다면, 세금 환급금이 많지 않으니 이자가 높은 빚부터 갚으라고 충고했다. 이 외에도 비상금 마련, 개인 퇴직연금(Roth IRA) 가입, 기술습득과 같은 자신에게 투자 등도 고려해 볼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