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남한에 보내와
"통일전선 활동 일환"

북한이 만든 사상 첫 영상 성탄 축하 메시지(사진)가 남측에서 공개됐다.

25일 통일부 및 종교계에 따르면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에서 제작한 성탄메시지가 지난 21일 개신교·천주교 단체인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가 주최한 성탄음악회에서 공개됐다.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공개된 이 영상은 '성탄절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간 고위급회담 사진 등이 담겼다.

북측의 성탄메시지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동영상으로 제작된 메시지는 처음이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종교 탄압국이라는 오명을 희석하려는 의도이자 판문점 선언에 대한 한국 종교계의 지지를 유도하려는 통일 전선 활동"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