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검사키트 인기
올 연말 '최고 선물'

미국서 DNA 검사키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판매대전'에서 10개 이상의 기업이 DNA 검사키트의 판매촉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몰랐던 친척의 존재나 이들과 재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흐뭇하게 소개하는 등 마케팅에도 여념이 없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에 자신의 부친이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눈치 채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DNA 검사키트는 인터넷 등에서 구입가능하며, 이용자는 부속된 플라스틱 관에 소량의 침을 묻혀 기업에 반송하면 1개월 이내에 자신의 선조들이 어디 출신인지, 또 어느 정도 비율로 자신의 DNA가 특정 장소에서 유래한 것인지 등의 검사결과를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다.

국민 대부분이 이민자 출신인 미국에서는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한 DNA 검사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검사키트도 기록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가계혈통조사 사이트 마이헤리티지(MyHeritage)의 홍보담당자는 지난해 연말에 자사의 검사키트가 40만 세트나 팔렸으며 매출액이 재작년의 6000만 달러에서 1억3300만 달러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