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중단기 조정 계획 발표…내년 2분기까지 조치, 연 190만 달러 비용 절감 예상

뉴스분석

전국 63개 지점중 10%, 폐쇄 지점 내년초 발표
SBA 융자 채권 매각도 일시 중단 '수익성 제고'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내년 2분기까지 전국 지점망의 약 10%에 해당하는 6개 지점을 통폐합 정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익성 제고를 위해 SBA 융자 채권의 2차마켓 매각도 일시 중단할 방침이다.

뱅크오브호프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지점망 합리화 및 SBA 프로그램 관련 전략적 중단기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지점 합리화 계획과 관련해 내년 2분기까지 전국에 걸쳐 최대 6개 지점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전국 63개 지점 중 약 10% 해당하는 것이다. 폐쇄될 지점의 윤곽은 현재 어느정도 나왔으며, 1월말경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케빈 김 행장은 이와 관련해 "지점 통폐합 계획은 지점 위치, 지점의 수익성, 고객 효율성 등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점 통폐합 정리는 비용 절감 차원으로 해석된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영업환경 속에서 순익 증대와 함께 지점망 정리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복안이다.

한미은행도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성을 이유로 내년 1분기까지 전국 지점망의 10%에 해당하는 4개 지점을 통폐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이번 지점 통폐합에 올 4분기 약 170만달러의 일회성 세전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점 정리에 따른 비용 절감 예상액은 연 기준으로 약 19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뱅크오브호프는 연방중소기업청 보증 융자인 SBA 7(a)의 2차 마켓 채권 매각을 일시 중단할 방침이다. 현재 SBA 채권 매각을 통한 프리미엄이 낮아 채권을 보유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판단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올 4분기 초 SBA 융자 중 1020만달러어치의 채권을 2차 마켓에 재판매했으며, 이에 따른 판매 순이익은 44만7000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현재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채권을 유지하면 전반적으로 융자수익률과 순이자마진 및 이자 수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호프는 향후 채권 판매 프리미엄이 회복되었다고 판단되면 다시 SBA 채권을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