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명령…해 넘기는'셧다운', 지역 경제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0만 여 명의 연방 공무원(군인 제외)의 새해 급여 동결을 명령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임금 인상마저 무산되면서 미 연방 공무원들은 어느 때보다 추운 세밑을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2019년 연방 공무원들의 임금을 동결시키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트럼프 행정명령은 생활비가 비싼 대도시 등 근무지에 따라 급여를 더 얹어주는 25.7%의 '지역급여 인상'도 취소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210만 여 명의 연방공무원들의 내년 임금이 동결된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2주차를 맞이하면서 경제적 여파가 드러나고 있다. 29일 백악관이 장벽 예산 책정액을 기존의 절반 규모인 25억달러로 줄인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하면서 셧다운은 해를 넘기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은 관광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미스소니언은 셧다운이 끝나지 않을 경우 모든 박물관과 국립 동물원이 내달 2일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WSJ은 셧다운이 전반적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지라도 경제활동을 국립공원 등에 의지하는 공동체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고 호텔과 식당 등의 매출이 줄어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