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들, 지난달 27여만명 채용…2년여만에 최대

미국의 고용시장이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2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미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B)이 3일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치다.

서비스 분야에서의 고용이 두드러졌다. 22만4000명이 서비스 직종에서 새 직장을 찾으면서 지난달 신규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조업은 1만2000명, 건설업은 3만7000명을 각각 고용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종업원 50명 미만) 8만9000명, 중견기업(50~500명) 12만9000명, 대기업(500명 이상) 5만4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와 관련, 아후 일디르마즈 ADP 리서치센터 부대표는 "긴 연휴 시즌이 레저 분야 등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 날씨가 좋았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한편, 연방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1만명 늘어난 23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22만명)를 크게 웃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