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美 최장 휴직 추진… 예산확보가 걸림돌

미국에서 가장 처음 유급 육아휴직제를 도입한 캘리포니아주가 이번에는 휴직기간을 6주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시도에 나서 주목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 보도했다.

NYT 등에 따르면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임으로 선출된 개빈 뉴섬(52·민주당) 신임 주지사는 7일 취임과 동시에 아기를 낳은 부모에게 6개월의 육아휴직을 주는 법안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섬 주지사가 지난 선거에서 육아휴직을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 등 가정 친화 정책을 공약한 데 따른 것으로, 이 방안이 현실화하면 캘리포니아는 미국 주 가운데 가장 긴 육아휴직을 보장하게 되는 셈이라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의 육아휴직 확대 방안은 연방정부와 마찬가지로 '예산확보'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재정문제에는 보수적이기에, 세금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