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단 12개 '1943년산 링컨 페니' 200만불 호가

최고 200만 달러를 호가하는 희귀 동전(사진)이 경매에 나온다. 폭스뉴스는 8일 '1943년산 링컨 페니'가 오는 14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플로리다 연합 화폐전문가 컨벤션에 전시된 뒤 경매에 부쳐진다고 보도했다.

이 링컨 페니는 미국 조폐청의 실수로 제작된 구리 동전으로 전 세계에 12개 밖에 없는 희귀품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구리가 모조리 탄피 제작에 사용되자 조폐청은 아연으로 도금된 강철 페니를 만들었는데, 주조 과정 중 실수로 소전(주화 제조용 금속판)이 라인에 끼어 들어가면서 20여개의 구리 동전이 만들어졌다.

그동안 실수 여부를 두고 정부의 부인속에 논란을 빚기도 했던 이 링컨 동전은 16세때부터 이 페니를 보관해 오던 샘 푸테스라는 인물이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나면서 70여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다. 경매회사는 "미국 주화 제조사상 가장 유명한 실수로 기록된 링컨 페니가 얼마에 팔릴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최고 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