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이혼' 베이조스가 TV 女앵커에 보낸 불륜 메시지… 신체찍은 음란 사진도 전송

[월요화제]

타블로이드 '내셔널 인콰이어러'4개월 추적 취재
불륜 보도 임박 알고 미리 이혼 발표 '선수'친 듯
"잡지 발행인과 절친 트럼프, 앙숙 베이조스 한방"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5)는 자신의 불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될 것을 미리 알고, 서둘러 이혼을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명 인사들의 추문(醜聞)을 추적 보도하는 미국의 유명한 타블로이드판 주간 신문인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베이조스의 불륜 사실을 파헤치자, 이 신문이 나오기 전날인 9일 오전 트위터로 이혼을 발표한 것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지난 9일 이혼을 발표했다. 타블로이드 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4개월 간 취재한 내용을 기사화 하겠다고 베이조스에게 통보한 지 48시간 뒤에 벌어진 일이다. 베이조스는 트위터를 통해 "제 삶의 변화를 여러분들에게 알리고 싶다.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은 이미 알고 있듯이, 저희 부부는 오랜 사랑과 실험적인 별거 끝에 이혼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10일 "베이조스가 작년 4월 부터 LA지역의 유명 TV 방송인이자 뉴스 앵커인 로런 산체스(49)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그가 산체스에게 보낸 성적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산체스는 할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연예기획사 대표와 결혼한 상태다.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당신의 냄새를 맡고, 당신을 숨 쉬고 싶어" "꼭 안고,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 "당신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내 심장은 계속 커지고 부풀어올라" "오늘 밤 당신과 함께 살짝 술에 취해 잠들고, 아침에 함께 신문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등 열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베이조스는 또 거울 앞에서 웃통을 드러내거나, 욕실에서 허리에 타월만 두르고 찍은 사진 등을 함께 보냈다. 이 신문은 "베이조스가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 등 음란한 사진들도 여럿 보냈다"며 "세계 최대 테크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사진이 누출될 가능성을 매우 낮게 봤다는 것은 놀랄 만한 판단 실수"라고 지적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10일 자그마치 지면 11장 분량에 달하는 불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모두 이 밀애(密愛)가 각각 배우자와 별거에 들어간 작년 가을 이후에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문자를 보면 두 사람은 훨씬 이전부터 바람을 피웠다"며 "지난 4개월간 5개주(州) 4만 마일(6만4000㎞)을 추적하며, 두 사람이 자가용 비행기와 고급 리무진, 헬리콥터로 옮겨 다니며 5성급 호텔과 곳곳의 은신처에서 함께한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콰이어러 측이 7일 베이조스 측에 최종 확인을 요청하자, 베이조스는 이틀 뒤인 9일 이혼을 발표했다.

인콰이어러의 발행인이자 소유주인 데이비드 페커는 트럼프와 매우 친한 사이다. 인콰이어러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수개월간 혼외정사를 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의 얘기를 15만달러에 사들인 뒤 보도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 소유주이기도 한 베이조스는 트럼프와 앙숙이다.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친구 인콰이어러가 트럼프의 앙숙 베이조스에게 크게 한 방 먹인 셈이다.

'불륜녀'희혹 시선 집중 로런 산체스는 누구?

"몸매도, 학벌도…매력 철철"

USC 졸업,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50인 선정
폭스서 연예 뉴스 진행하며 전국 지명도 쑥
2005년 할리우드 거물 200만불 호화 결혼식

이혼을 발표한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의 '그녀'로 화제가 된 로런 산체스(49)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그녀는 폭스에서 주로 유명인의 소식을 전하는 엔터테인먼트 뉴스와 예능 방송을 진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에서 멕시코 이민자 후손으로 태어난 그는 한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USC)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재원. LA의 한 지역 방송국 보조로 언론계에 입문한 후 1994년 영화·TV프로그램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의 뉴스 프로그램 '엑스트라(Extra)'진행을 맡았다.

산체스는 2000년 ABC방송의 토크쇼 '더뷰(The View)'의 객원 진행자로 활동했고 2005년 폭스의 인기 경연대회 '소유띵크유캔댄스(So You Think You Can Dance)'의 최초 진행자가 되어 전국적 지명도를 쌓았다. 한때 유명 연예지 피플이 꼽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도 뽑혔다.

산체스는 한때 유명 미식 프로축구 선수 토니 곤잘레스(43)와 연인 관계였다.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아들 한 명(18)을 두고 헤어졌다. 2005년 과거 폭스뉴스 동료였고 할리우드 연예산업의 거물이 된 유태계 패트릭 화이트셀(54)과 200만 달러의 호화 결혼식을 올렸고 1남 1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