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학자금·자동차론 순, 신용카드 부채 증가율 최고

미국 가구 평균 부채가 13만5000달러 이상으로 조사됐다. 특히 크레딧카드 빚이 상당히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재정정보업체 너드월렛(Nerd wallet)에 따르면, 조사결과 지난 2018년 말 기준 미국 가구들의 총 부채는 1351조달러로, 부채가 있는 가구들은 평균 13만5768달러의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가구 채무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은 여전히 모기지다. 지난해 미국 가구 모기지 잔액은 총 9조1400억달러, 가구 평균 18만4417달러였다. 그다음 학자금으로 총 1조4400억달러, 가구 평균 4만7671달러로 집계됐다. 이어 오토론이 1조2700억달러, 가구 평균 2만8033달러 등이었다.

다만 증가세는 크레딧카드 빚에서 두드러졌다. 크레딧카드 빚은 총 4202억2000만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약 5% 증가한 액수라고 너드월렛은 강조했다. 가구당 월 평균 6929달러였다.

너드월렛은 가계 수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비, 외식비 등 일부 생활비용들이 더 빨리 올라 우려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무 상환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크레딧카드 빚이 있는 미국인 약 10명중 1명은 "평생 크레딧카드 빚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미국 가구들은 크레딧카드 이자로 평균 1141달러를 낼 것으로 너드월렛은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