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취임 2주년 앞두고
타협없는 극단 정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2주년(1월 20일)을 앞두고 최장기 정부 셧다운이라는 극단적 정쟁을 불사하자, 72세인 그가 정상적 성인이 아닌 '떼쓰는 두 살배기'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을 '똥 싸놓고 떼쓰는 아기'로 그린 미 삽화가 길 로블스의 만평을 실은 블룸버그가 대표적이다.워싱턴포스트(WP)와 애틀랜틱 등도 최근 "트럼프 임기가 만 2년이 되자 '미운 두 살(terrible two)'의 행태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경 장벽을 콘크리트로 하겠다고 했다가, 울타리로 바꿨다가, 강철로 말을 바꾼다' '셧다운을 몇 년이라도 할 수 있다고 위협한다''끝없이 야당과 언론을 저주한다'는 점을 들어 "2세 땐 세상에 대한 인식이 제한돼 이랬다 저랬다 하고, 자신의 힘을 착각해 무모한 실험을 하며, 타협과 양보를 할 줄 모르며, 남을 괴롭히고도 억울하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TV·트위터 등 미디어에 빠져 가상과 현실을 구분 못 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시사지 애틀랜틱도 "트럼프라는 토들러(toddler·걸음마하는 1~3세 유아)는 미친 듯 울고 고집을 부려 원하는 것(장벽)을 얻어내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당황한 부모(의회)가 상황을 모면하려 잘못된 행동에 보상하면 아이를 완전히 망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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