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갑부 베조스와 불륜설 '로렌 산체스'

어려서는 집 청소하러 다니며 할머니 차에서 잠
밑바닥부터 시작… 멕시칸 아메리칸 3세 흙수저

TV 앵커 활동 하다 헬기조종사 자격증까지 취득
항공 일로 가까워져 작년 6월부터 베조스와 밀애

이혼 발표로 세계를 떠들썩 하게한 미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세계 최고의 갑부인 제프 베조스(55)와 불륜설에 휩싸인 폭스TV앵커 출신 로렌 산체스(49)에 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1374억 달러에 달하는 베조스의 재산 중 얼마가 이혼한 부인에게 위자료로 지급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잘 사는 것에 집착 심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공항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로렌 산체스의 사진을 단독으로 15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 날씨는 평소와 달리 어두웠지만 산체스는 헬리콥터를 성공적으로 착륙시킨 뒤 한 여성 동료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만면에 미소를 띄었다. 핑크색 셔츠에 블랙 봄버 재킷을 걸치고 블랙 스키니진과 5인치 앵클 부츠로 멋을 낸 산체스는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는 것을 무시하고 자신이 직접 조종했던 헬리콥터를 점검했다. 산체스는 몇 년 전 헬기조종사 면허를 딴 뒤 항공촬영 전문 회사 '블랙옵스 에이비에이션'을 설립, 운영해 왔는데 베조스와는 할리우드 거물이자 남편 패트릭 화이트셀(53)을 통해 알게 됐다고 소식통들이 폭로한 바 있다.

특히 이날 그녀의 모습은 불과 몇 시간 전, 한 익명의 친구가 산체스가 베조스와 비밀리에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내셔널 인콰이어러 잡지에 폭로한 뒤 포착된 것이었다.
이 측근은 데일리메일에도 몇 년 전 산체스가 한 파티에서 베조스와 그의 아내 매켄지 베조스(48)를 만난 뒤 자신에게 "이제 저 사람이 내가 원하는 남자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며 산체스가 베조스의 재산을 언급했었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이어 이 측근은 산체스는 잘사는 것에 집착이 심했다고 덧붙였다.

▶장학금 받기위해 USC 진학

이 측근이 공개한 일화에 따르면, 산체스는 친구들과 베벌리힐스에 있는 명품 백화점 '니만 마커스'와 '바니스'에 갔을 때 한 켤레에 1만2000달러나 하는 디자이너 신발을 몽땅 사들였다. 이때 한 친구가 산체스를 보고 남편에게 물어봐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묻자 그녀는 뭐라고 말할지 한번 들어보자고 답했다는 것. 익명을 원한 이 친구는 데일리메일에 "산체스가 남편에게 '내가 이 신발을 모두 사도 될까'라고 묻자 그는 '그래'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뒤 산체스는 "난 그를 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 난 내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가질 수 있다"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이 친구에 따르면, 산체스는 매우 상냥하긴 하지만, 항상 출세를 꿈꾸고 있었다.
산체스는 뉴멕시코주 앨버키키에서 태어난 멕시코계 미국인 3세다. 그녀는 2017년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했다고 밝히며 집을 청소하러 다닐 때 할머니 차 뒤에서 잠을 자곤 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경력은 대학 진학을 위해 캘리포니아주로 이사왔을 때 시작됐으며 그녀는 장학금을 받기위해 USC를 다녔다. 졸업 뒤 그녀는 폭스TV에서 '엑스트라', '쇼비즈 투나잇', '굿데이 LA'등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를 맡았다. 또한 '테드 2'등 영화에서 뉴스 앵커로 출연했다.
하지만 그녀는 화려한 진행자 경력을 지녔음에도 항공기 조종사라는 새로운 꿈을 가졌다. 그녀는 난독증이 있었지만 열심히 공부해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2011년부터 비행을 시작했다. 그녀는 2016년부터 '블랙옵스 에이비게이션'을 설립, 올해 개봉하는 영화 '미스 발라'의 항공 제작을 맡기도 했다.

▶두사람 모두 불륜설 부인

그녀의 친구들은 산체스가 베조스의 우주 관련 회사 '블루 오리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고용돼 항공 촬영 일을 하면서 두 사람이 가까워졌다고 주장한다.
산체스와 베조스는 지난해 가을 산체스가 남편과 별거를 시작하기 직전 또는 베조스의 이혼 발표 9개월 전인 6월부터 사귄 것으로 알려졌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베조스는 산체스를 자신의 6500만 달러짜리 전용기에 태워 함께 휴가에 다녀왔으며, 그녀에게 잡지에 실기에는 너무나 노골적인 문자메시지와 에로틱한 셀카를 보냈다. 또 이 잡지는 두 사람의 밀회를 추적하는 기자들이 이들 남녀가 2주 만에 서로의 집에서 6차례 만남을 가졌다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자신들의 연애에 관한 내막이 드러난 뒤 제기된 불륜설에는 모두 부인했다.

할리웃 스타 이혼 전문
최고 이혼변호사 고용

산체스가 유명 이혼 전문 변호사 로라 웨이서를 고용, 남편인 패트릭 화이트셀과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고 피플지가 전했다.

로라 웨이서 변호사는 안젤라나 졸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킴 카다시안 등 특급 스타 연예인들의 이혼절차를 맡은 것으로 유명한 헐리웃 최고의 이혼 전문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산체스의 이혼 변호사 고용 소식은 불륜 관계로 알려진 베조스가 이혼 발표를 한지 이틀만에 나왔다.

산체스와 화이트셀 부부는 지난 2005년에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