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작년 4분기 실적…전분기 보다 29% 감소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분기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15일 발표된 한미은행의 2018년 4분기 및 작년 한해 실적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 4분기 '1140만달러·주당 37센트'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전분기 '1610만달러·주당 50센트'보다 29% 가량 감소한 실적이며, 지난해 동기(1150만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은행 측은 법인소득세 비용에 이연법인세자산(DTA)의 재평가로 인한 270만달러의 순비용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순익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한미의 작년 한해 누적 순익은 5790만달러(주당 1.79달러)로 2017년 5470만달러(주당 1.69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 4분기 대출은 1.6% 증가해 총대출은 46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6.9% 늘었다. 또 총예금도 11.6% 증가한 47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연간 9.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 은 전분기 99.3%에서 96.9%로 하락했다. 4분기 말 총자산은 55억달러로 집계됐다.

금종국 CEO는 "지난 4분기 실적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은행 영업환경을 고려해 융자 성장률을 둔화시키고 순이자마진 유지 등의 비용절감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는 올 1분기 주당 24센트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