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의 초청을 받아들인 2018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방문 일정이 결정됐다.
보스턴 언론들은 15일 샘 케네디 보스턴 사장의 말을 인용해 선수단이 오는 2월 15일 백악관을 찾는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선수단은 스프링 캠프인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로 함께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
전년도 프로스포츠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보통 워싱턴DC나 인근 지역으로 원정을 올 때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보스턴은 이례적으로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백악관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케네디 사장은 "늦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빨리 방문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백악관 관계자들과의 조율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대학 풋볼 우승팀인 클렘슨대 선수단이 셧다운이 진행되고 있는 백악관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를 준비할 상황이 못되자 사비를 털어 선수들에게 햄버거 등 패스트 푸드를 구입해 대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