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팀의 3선발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MLB닷컴은 23일 2019시즌 30개 구단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하며 류현진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3번째로 예상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당연한 1선발이고 2선발은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쳤던 워커 뷸러다. 그리고 류현진에 이어 리치 힐, 마에다 겐타 순으로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이 매체의 다저스 담당인 켄 거닉은 "1~2선발이 바뀌어야 하는지 고민한 사람들이 있다면 얼마나 환상적인 딜레마인가"라며 커쇼를 위협할 정도로 발전한 뷸러의 활약에 기대했다.
이어 "5명 중 포함되지 못했으나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처럼 수준 높은 선발투수들이 또 있다"며 "겨울 내내 다저스와 트레이드설이 있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없어도 다저스 선발진은 대부분 팀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라고 면면을 높이 평가했다.
아시아 투수인 류현진과 마에다의 자리가 시선을 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으나 구단의 1년 179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 다저스에 잔류했다.
1년 연봉으로만 따지면 류현진은 팀 내에서 6번째 많은 연봉을 받게 된다.
여기에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줘 2019시즌 비교적 안정적인 선발 자리를 확보한 셈이다.
같은 아시안 선발인 마에다는 연봉이 312만 달러에 불과하고 5선발이라는 사실은 선발 로테이션에 남기 위한 경쟁을 계속해야 하는 처지다.
다저스는 현재 추가로 선발 영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5선발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했던 류현진도 지난 2년 동안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거친 경쟁을 펼쳐왔었다.
한편,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기쿠치 유세이는 2선발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고,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는 3선발,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는 4선발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