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동결…주가 급등, 월스트리트 '환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2.25~2.50%에서 동결했다. 연준은 또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 언급해 향후 금리 인상에서도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이에 월가엔 '당분간 금리 인상은 없다'는 시그널로 받아 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아직 통화완화까지 전망하기는 섣부르지만, 지난 2015년 말부터 시동 걸린 통화긴축 정책은 3년여 만에 종착점에 다가서는 분위기다.

연준은 30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은 금융시장의 예상과 부합한다.

특히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추가적·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금리정책 문구를 삭제해 속도 조절론을 강력히 뒷받침했다.

연준이 공식적으로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따라 뉴욕증시도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34.90포인트(1.77%) 상승한 2만5014.86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1.05포인트(1.55%) 오른 2681.05에, 나스닥지수는 154.79포인트(2.20%) 급등한 7183.08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