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6년 중간가계 순자산 증가율 3%, 경기 침체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뉴스분석]

75세 이상 27만불 최고…18~34세 1만불 최저

미국 중간(median) 가정의 순자산은 9만9646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년마다 실시하는 가계 자산 동향에 따른 것으로 중간 가계는 전체 가구 중 통계적으로 중간에 위치한 가계를 가리키며, 순자산은 가계의 전체 보유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이다.

4일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2013~2016년 사이 중간 가계의 순자산 증가율(물가 조정 후)은 약 3%로, 경기 침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연령별 중간 순자산을 살펴보면 연령대별 순자산은 큰 격차를 보였다. 순자산이 가장 적은 18~34세와 가장 많은 75세 이상의 순자산은 무려 16만달러 가량 차이가 났다

구체적으로 연령별 중간 순자산을 살펴보면, ▲18~34세 1만1266 달러 ▲35~44세 6만1146 달러 ▲45~54세 12만7044 ▲55~64세 19만1836 달러 ▲65~74세 22만9425달러 ▲75세 이상 27만1162 달러 등으로 조사됐다.

뱅크레이트는 부동산, 은퇴계좌, 저축 보유 등으로 노년층의 순자산은 늘어난 반면, 젊은층은 수입의 대부분을 렌트비나 모기지, 학자금 대출 상환, 신용카드 부채 등으로 써 부채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어 양 연령대의 순자산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뱅크레이트는 순자산을 늘리는 방법은 "자산은 늘리고 부채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부를 고금리 예금계좌에 자동예금하고, 401(K) 또는 다른 은퇴계좌에 적립할 것을 추천했다. 또 다른 옵션으로 주거를 렌트에서 주택 소유 또는 부동산 인수로 전환하는 것을 제시했다.

아울러 신용카드 잔액과 학자금 대출을 빨리 해결하고, 가능하면 매월 최저상환액을 초과 상환해 모기지 잔액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