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LA 다저스는 올겨울 상당히 큰 폭으로 선수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매니 마차도와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 야스마니 그란달, 알렉스 우드가 팀을 떠났고 외야수 A.J. 폴락, 불펜투수 조 켈리,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이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에는 특급 스타인 브라이스 하퍼와 마차도, 코리 클루버 등이 아직 남아있지만, 다저스는 이렇다 할 영입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2019시즌 25인 로스터가 어느 정도 굳어진 모양새다.
다저스 구단 홈페이지는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10일 MLB닷컴의 기사를 인용해 개막전 예상 25인 로스터를 소개했다.
일단 안방은 마틴과 오스틴 반스가 교대로 맡고 1루에서는 맥스 먼시와 데이비드 프리즈가 경쟁하는 모양새다. 2루는 크리스 테일러가 들어가고 3루는 저스틴 터너의 자리다. 유격수는 팔꿈치와 엉덩이 수술을 받은 코리 시거가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만약 개막전까지 몸 상태가 여의치 않다면 테일러나 키케 에르난데스가 대신 메워야 한다. 외야에서는 코디 벨린저와 폴락, 작 피더슨, 알렉스 버두고가 경쟁한다.
선발 로테이션은 등판 순서가 어떻게 정해질지 알 수 없지만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 리치 힐, 류현진, 마에다 켄타 5명이 일찌감치 낙점됐다. 지난해 선발로도 활약했던 로스 스트리플링과 훌리오 유리아스, 케일럽 퍼거슨, 켈리, 페드로 바예스, 스콧 알렉산더, 토니 싱그라니, 켄리 잰슨 등 8명은 불펜진을 구축한다.
다저스의 예상 25인 로스터는 외형상 지난해보다 전력의 무게감이 떨어져 보인다. 그래도 다저스는 여전히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강력한 1위 후보이자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진출이 유력한 팀 중 하나다.
다저스 팀 성적의 최대 관건은 특급 마무리 잰슨과 유격수 시거의 부상 회복 여부다. 지난해 후반기 심장 부정맥으로 고생했던 잰슨은 시즌 뒤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잰슨은 몸무게도 25파운드 줄이며 새 시즌을 준비 중이지만 만약 자신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면 다저스 마운드는 일대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
2016년 데뷔 첫해 신인왕과 올스타로 뽑힌 시거의 유격수 복귀도 급선무다. 시거가 중심을 잡아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잦은 포지션 변경도 줄어들 수 있다.
여기에 류현진이 풀타임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이다. 지난 시즌 FA 자격을 획득하고도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이 올 시즌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팀 성적은 물론 자신의 FA 재계약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