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주택거래 중 27.8% 차지
"침체전 18.7%와 비교해 여전히 높아"
LA-롱비치-애너하임에선 연11% 증가

여전히 전액 현금 거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 분석·정보 업체인 '앳텀데이타솔루션즈'(ATTOM data solutions·이하 앳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거래 중 '올-캐시'(all-cash·전액 현금) 거래가27.8%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 수치와 비교해 거의 그대로다.

절정기였던 2011년의 38.4%와 비교해 감소한 상황이지만, 경기 침체 전 2000년부터 2007년까지의 평균인 18.7%와 비교해선 여전히 높은 비율이라고 앳텀 측은 설명했다.

앳텀이 작년 인구 20만 이상, 작년 100개 이상의 전액 현금 거래가 있던 대도시들을 조사한 결과, LA-롱비치-애넘하임에선 2018년 캐시 거래가 2017년과 비교해 11%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앳텀은 이러한 증가율 상위 20개 메트로 지역을 꼽았는데, LA-롱비치-애너하임은 전국 19위에 올랐다.

전국 증가율 1위는 뉴햄프셔주의 맨체스터-내슈아 지역으로 89%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선 LA-롱비치-애너하임이 가장 높았고, 전국 20위인 샌디에고-칼스배드 지역(10%)이 그 다음이었다.

전액 현금 구매자가 다시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집값 폭락 가능성 미미 ▲지속적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 ▲매물 부족에 따라 여전히 많은 복수오퍼 경쟁 등이 꼽히고 있다.

앳텀 측은 "현금 거래가 절정에 달했던 2011년과 2012년에 비해 전국적으로 현금 거래가 감소했을지는 모르나,여전히 주요 주택시장들 중엔 '현금이 왕'인지역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금 거래 증가는 대출이 필수인 잠재적 주택 구매자에게 만큼은 좋지 않은 소식이다. 대다수의 셀러들이 현금 구매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금 구매가 많은 시장에선 주택가치가 부풀려질 수도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