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팰리컨스가 갈길 바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발목을 잡았다.
뉴올리언스는 14일 홈인 스무디 킹 센터에서 벌어진 2018~19시즌 NBA 정규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31-122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뉴올리언스는 오클라호마시티의 5연승을 저지했다.
뉴올리언스는 시즌성적 26승33패로 서부 컨퍼런스 13위를 유지했고, 오클라호마시티는 37승20패가 되며 3위를 지켰다. 그러나 2위 덴버 너게츠와의 게임차는 1.5게임에서 2게임으로 늘어났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이날도 44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 11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NBA에서 어느 누구도 11게임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는 못했다.
뉴올리언스는 트레이드가 불발된 앤서니 데이비스(14득점)가 경기 중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즈루 할러데이가 30득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 줄리어스 랜들이 31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부는 3점포에서 갈렸다. 뉴올리언스는 할러데이를 비롯해 랜들, 다리우스 밀러, 앤트완 무어 등 다양한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마다 3점을 터트렸다. 모두 26차례 시도중 12개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따라가는 상황에서 3점이 시원스레 터지지 않았다. 웨스트브룩이 공수에서 펄펄 날았지만 3점 슛에선 아쉬움을 삼켰다. 12개를 던져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고, 폴 조지 역시 3점 슛 15개 시도 중 3개만 림을 통과했다. 44차례나 3점 슛을 던졌지만 성공한 것은 10개가 전부였다.
1쿼터를 31-31, 동점으로 마친 뉴올리언스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외곽이 주줌한 2쿼터에서 근소하나마 리드를 잡고, 3쿼터에서 35-26, 9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파이널 쿼터에서 오클라호마시티의 끈질긴 추격을 틀어막으며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올랜도 매직은 샬럿 호네츠와의 홈경기에서 127-89의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고, 동부 최하위인 뉴욕 닉스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106-91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