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브루스 보치(63)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보치 감독은 18일 애리조나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뭔가 다른 일을 해야 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고 MLB닷컴 등이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SNS를 통해 시즌 뒤 보치 감독의 은퇴를 공식 확인했다.
보치 감독은 197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돼 선수로서는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불과 9년 동안만 뛰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감독으로는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샌디에고를 이끌었고, 2007년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에 올라 올해까지 13시즌째 팀을 맡고 있다.
그는 2010년과 2012년, 2014년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 우승을 차지한 감독은 보치까지 포함해 10명뿐이다.
감독 통산 성적은 24년 동안 1926승 1944패 승률 0.494로 역대 다승 순위 11위에 올라 있다.
보치 감독은 은퇴 후에도 야구 관련 업무를 맡기 위해 구단과 보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