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마리화나 세수 3억5천만불, 기대 훨씬 못미쳐
"암시장 불법거래 여전히 판쳐, 세율 높은 탓" 분석

캘리포니아에서 작년(2018)부터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가운데, 주정부의 관련 세수가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

19일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 마리화나 관련 업체들로부터 거둬들인 세금은 총 3억452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합법화 전 전문가들이 예상한 10억달러의 약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일부 당국 관계자와 업계는 여전히 성행하는 불법 거래와 높은 세금 때문에 합법 업체들의 영업이 순탄치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마리화나 정보 업체인 '뉴 프론티어 데이터'는 캘리포니아 마리화나 판매 중 80%가 불법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작년 암시장에서 거래된 마리화나 가치는 총 37억달러로, 합법 시장의 4배 에 달한다. 이에 따라 주의회에선 한시적으로 마리화나 소비세를 15%에서 11%로 낮추고, 재배세는 면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불법 거래는 LA에서도 큰 골칫거리다. LA시 마리화나 위원회 로버트 안 커미셔너는 "여전히 불법 업소가 많고 불법 거래가 성행해 오히려 합법 업체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면서 "신규 마리화나 비즈니스에 대한 라이선스 발급이 조속히 시행되기 어려운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