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공급 연구기관, "LA카운티 지난 20년간 저소득 아파트 유닛 5300여개 없어져"

가주에서 LA 최다…추가 1만2천여채'위험'
"소득은 제자리, 아파트 렌트비는 고공 행진"

LA 카운티에 저가형 아파트가 많이 감소했고, 앞으로 더 감소할 예정이라는 전망이나왔다.

주정부 산하 주택공급 관찰·연구 기관인 '캘리포니아하우징파트너십'(California Housing Partnership)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1997년부터 작년까지 LA카운티 내에서 총 5256개의 저가형 아파트 유닛이 사라졌다. 캘리포니아 주 전체적으론 같은 기간 1만5044개 유닛이 줄었다. 3분의 1 가량이 LA 카운티에서 없어진 셈인데, 캘리포니아 내 카운티 중에서 가장 많았다.

이 기관은 LA카운티에 현재 남아있는 저가형 아파트 유닛수 10만개와비교하면 5256개는 작아보일지 모르지만, 간과할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LA카운티에서 추가로 1만2121개 유닛이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관은 캘리포니아에 저소득 세입자들을 위한 주거지가 총 150만채나 부족한 상황에서, 늘리진 못할지언정 현존하는 저가형 유닛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세입자의 약 절반이 소득의 35% 이상을 렌트비에 쏟고 있는 LA카운티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와 관련 부동산 전문매체 커브드LA는 LA 시가 향후 10년간 저가형 주거지 건축을 위한 1억달러 예산을 주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며, 저가형 유닛 부족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킬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렌트비조사업체줌퍼(Zumper)의조사에 따르면 LA와 같은 메트로 일대 아파트 렌트비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LA의 1베드룸 월 중간 렌트비는 2410달러로 1년 전 같은 시기에 비해 10%나 올랐다. 산타모니카 지역은 1베드룸 월 중간 렌트비가 3000달러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