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승객 태우고
우주 왕복 비행

민간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 22일'시험 승객'을 태우고 '우주 왕복 비행'을 하는 데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통상 우주의 시작으로 여기는 '카르만 선(고도 62마일, 100㎞)'에 못 미치는 고도 50마일(80㎞)부터를 우주라고 정의하고 있어 미국 기준으로 첫 민간인 왕복 우주 비행에 성공한 셈이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 '스페이스십 투(Spaceship Two)'는 조종사 2명과 승객 1명을 태운 채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활주로를 출발한 수송 비행선에 실려 가던 중 공중에서 발진해 55.87마일(89.9㎞) 상공에 도달, 이후 활주로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이들은 수송선에서 분리된 후 자체 엔진을 통해 마하3(음속의 3배) 속도로 1분간 우주를 향해 날아간 뒤 몇 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무사히 지상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