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법원 "반독점법 위반 아냐"…미디어 공룡 탄생 눈앞

미국 법원이 통신사 AT&T와 종합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의 합병을 승인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워싱턴DC 항소법원은 이날 만장일치로 AT&T의 타임워너 인수가 반독점법 위반이라는 법무부의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6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이 두 회사의 결합이 경쟁을 해칠 가능성이 없다고 판결한데 이어 법무부의 항소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이번 판결로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AT&T는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이번 판결은 국내 3~4위 통신사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에 대한 법무부의 개입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