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男 차에서 발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닮은 가면을 쓰고 강도질을 하려던 남성이 추격전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뉴햄프셔의 소도시 반스테드 경찰에 따르면 마이클 마텔 주니어(30·사진)라는 이 남성의 소지품 중에는 총기와 장갑 등 각종 범죄 도구 외에 고무 재질로 된 '트럼프 마스크'가 발견됐다.

그가 마약 거래로 진 빚을 갚기 위해 총기 강도를 벌이려 반스테드로 향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훔친 픽업트럭을 타고 도주하던 그를 발견했다. 그러나 이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높인 마텔은 고속으로 4km를 도주하다 체포됐다. 언론들은 미국에서 '대선 풍향계'로 꼽히는 이 주에서 대통령 마스크를 쓰고 선거운동 대신 강도질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