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가 왼손잡이의 승리"

英 맨체스터대 연구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싸우면 일반적으로 누가 이길 확률이 높을까?

최근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싸움에 더 능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관심을 끌고있다.

연구팀은 총 1만 건의 복싱과 이종격투기 시합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약 54%가 왼손잡이의 승리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반적으로 왼손잡이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묘사된다. 실제로 야구나 권투에서 왼손잡이를 뜻하는 '사우스포'(southpaw)는 남쪽과 동물의 발이라는 의미가 합쳐진 단어다.

이는 오른손잡이가 인류의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인데, 전세계 인구의 10%, 우리나라는 약 5%가 왼손잡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리처드슨 연구원은 "오른손잡이는 상대적으로 같은 오른손잡이와 싸우는데 익숙하다"면서 "이에반해 오른손잡이는 희소한 왼손잡이가 싸울 때 그 자세 등에 혼동을 느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