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투자 '에어프레미아', 항공면허 취득 내후년 LAX, 산호세 등 서부 취항

[뉴스분석]

한국 국토교통부 신규 항공운송면허 공식 발급
"이코노미 좌석간 거리 최고 수준, 가격도 저렴"

한국과 LA를 잇는 미주노선에 '제3의 한국 국적기'가 새롭게 뜨게 됐다. 항공면허 취득으로 미주노선에 새로 취항하게 될 항공사는 '에어프레미아'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양분하며 독점하고 있는 한국행 미주노선에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에어프레미아는 하기환 회장 등 LA한인상공회의소의 여러 이사들이 투자자로 참여해 LA 한인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약속한 바 있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5일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등 3개 항공사에 신규 항공운송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획득한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9월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일본 오사카와 나리타, 홍콩동남아 취항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LA를 비롯해 실리콘밸리가 있는 산호세 등 미주 서부노선에 취항한다고 이날 밝혔다.

운항 3년차에는 캐나다 밴쿠버와 하와이 호놀룰루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거나 대형 국적 항공사가 취항하지 않는 장거리 노선에 취항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대 장점은 편안한 좌석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다.

에어프레미아의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는 35인치로 세계에서 가장 넓다. 통상 35인치는 추가 운임을 지급하는 이코노미 플러스에 적용되는데 에어프레미아는 이코노미 전 좌석에도 이같은 좌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에어프레미아가 한국최초로 도입하는 좌석으로, 좌석 간 거리는 42인치로 글로벌 평균보다 4인치 넓다.

가격은 합리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코노미 가격은 대형항공사 이코노미의 80~90% 수준이고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대형항공사 이코노미의 140% 수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