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픽]

2016년 매입 산타모니카 펜트하우스
4950 스퀘어피트…1250만불에 팔아

남가주서 화장품 창업 성공 스토리로 유명한 한인 토니 고(Toni Ko·사진) 씨가 올해 LA카운티 콘도판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고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딜이 13일 전했다.

리얼딜에 따르면 토니 고 씨는 2016년에 매입했던 산타모니카에 있는 펜트하우스를 최근 125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는 올해 현재까지 LA카운티에서 단일 콘도 매물 거래가격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1755 오션 애비뉴에 위치한 '더 세이첼레'(The Seychelle)라는 이름의 럭셔리 콘도미니엄 단지 내에 있는 이 매물은 4950스퀘어피트 규모로, 스퀘어핏당 2525달러로 산정됐다.

구매자는 온라인 업체 '인터넷 브랜드'(Internet Brands)의 CEO 밥 브리스코가 운영하는 두개의 개별 기관으로 알려졌다.

고 씨는 부동산 투자자로도 활동했는데 이번에 판매한 콘도의 경우 투자의 일환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콘도 단지는 1년간 부동산을 재판매 금지 등 투기 방지를 위한 별도의 계약 조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리얼딜에 따르면 이러한 계약은 고 씨가 이 곳 콘도를 매입했을 당시에도 적용됐다.

고 씨는 2004년 창업한 색조 화장품 제조업체 '닉스 화장품'(NYX Cosmetic)을 설립한지 불과 15년 만에 프랑스의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에 무려 5억달러에 매각하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었다. 당시 그녀의 나이 불과 41세. 그녀가 대학교 중퇴자이며 맨바닥에서 시작해 성공한 점 등도 성공 스토리에 한 몫했다. 이후에도 투자가, 창업가로 활동했는데, 포브스는 그녀를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이민자 여성 중 한 명',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부호 여성' 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