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순차 도입
운항 시작 미룰 것

대한항공이 최근 두 차례 추락 사고가 일어난 보잉 '737 맥스 8' 기종을 인도받아도 운항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14일 대한항공은 "최근 잇따른 사고가 발생한 B737 맥스 8 항공기는 안전이 완전히 확보되기 전까지 운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당초 B737MAX 8 기종을 오는 5월부터 첫 도입을 시작해 12월까지 6대를 들여와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보잉 737MAX 8이 투입될 예정인 노선은 타 기종으로 대체해 운항된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이 기종을 도입하기로 한 항공사들은 현재 구매 계약을 파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737맥스 8의 기체 결함이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만큼 위약금을 물 수 있는 부담을 떠안고 계약을 먼저 파기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잉사나 미국항공청의 공식 입장에 따라 구매 및 도입 계획을 다시 검토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계약대로 구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