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선]

공짜 10만원 교통카드 준다

운전면허가 있는 70세 이상 서울시민이 스스로 면허증을 반납하면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날로 급증하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르신들의 면허 자진반납을 독려하기로 한 것이다. 반납 대상은 주민등록상 1949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운전면허 소지자다.

이 제도는 지난해 7월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했는데 한해동안 자발적으로 운전면허를 반납한 고령자 420명의 11배에 이른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7년 35명에서 2018년 18명으로 49% 감소한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신청자가 많아 지난해 3967명이 교통카드를 지급받지 못했다"며 "올해 전원 지급을 위해 본 예산에 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