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진출 10년, 천만병 돌파'쾌거'

2009년 첫 판매 이후 10년간 미국내 점유율 1위 굳건
'발효제어기술'로 유산균 살아있는 본연의 맛 보존
각종 주류박람회서 수상 인정, "젊은층에게도 인기"

막걸리를 비롯한 한국 토종술이 미국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어려운 텁텁하면서도 톡쏘는 막걸리의 매력에 푹 빠진 미국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면서, '토종술 한류'에 선봉장인 국순당 생막걸리가 급기야 '미국판매 10년만에 1000만병 돌파'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한민국 전통주 대표기업인 국순당의 제품을 미국내에 판매하는 '백세주USA'(대표 최정관)는 '국순당 생막걸리'가 미국 판매 10년 만에 10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지난 2009년 미국에 첫 선을 보인 이후 10년 동안 미국내 생막걸리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하게 지키며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순당 생막걸리가 10년 동안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백세주USA 관계자는 "생막걸리 특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려 본토 생막걸리 맛을 미국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순당 생막걸리가 수출되기 전에는 미국까지 수출에 걸리는 일정 때문에 유산균이 살아있는 생막걸리는 수출이 불가능해 살균 막걸리만이 미국에 수출될 수밖에 없어 미국에서는 생막걸리를 즐길 수 없었다.

하지만 국순당은 2009년 대한민국 최초로 개발한 '막걸리 발효제어기술'을 적용하여 '국순당 생막걸리'를 출시했고 그 해부터 미국 수출에 나섰다. 이로써 미주에서도 국순당 생막걸리가 판매되면서 생막걸리 본연의 맛을 이곳 미국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백세주USA에 따르면 국순당 생막걸리는 '발효제어기술'을 통해 외부 공기 차단과 효모의 활성화를 조절하여 오래도록 맛과 신선함이 유지되는 막걸리이다. 발효제어기술이란 생막걸리 내 살아있는 효모의 활성을 조절하고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생막걸리 특유의 좋은 식물성 유산균이 오랫동안 살아있도록 개발됐다. 알코올 도수는 6%로 낮은 편이다.

또한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하여 한국에서 생산된 생막걸리 본연의 맛을 최대한 보존하여 미국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국순당은 미국 수출 초기부터 미국 내 주류관련 박람회에 출품해 대한민국 전통주인 막 걸리를 꾸준하게 알려왔다. 지난 2010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와인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막걸리 업계 최초의 국제 주류대회 수상이란 이정표를 세웠다. 그 후 2011년 '뉴욕 국제주류대회' 은상, 2012년 '달라스 모닝 뉴스&텍사스 소믈리에 와인대회' 동상 수상 등 꾸준하게 인지도를 넓혀갔다.

올해도 'LA 와인페스티벌'(6월), LA타임스 '더 테이스트'(The taste ·9월) 등 미국에서 개최되는 주류 관련 행사에 참석해 미국 현지인들에게 한국 전통주인 국순당 생막걸리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백세주 USA 최승원 실장은 "국순당 생막걸리가 2009년도에 미국에 첫 선을 보인 이후 한인들의 사랑으로 10년 만에 10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라며 "최근 2030 젊은층의 저도주 열풍에 힘입어 생막걸리의 음용 연령대가 장년층 및 젊은층까지도 확대되고 있어 국순당 생막걸리의 스테디셀러 붐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