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20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이닝 수비와 함께 세 차례 타격을 소화했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LA 다저스전에서 안타 2개를 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는 결장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에서 0.233(30타수 7안타)으로 올랐다.
추신수는 이날 상대 선발 태너 로악과 세 번 대결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는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초구를 노렸지만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 타구였다. 2루 주자 델라이노 드쉴즈를 3루로 보내는 것에 만족했다. 2루타로 출루했던 드쉴즈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안타로 득점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이번에도 초구를 노렸다. 땅볼 타구였지만 코스가 좋았고, 2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가 됐다.
안타로 1루에 출루한 추신수는 부바 톰슨과 대주자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이날 1-6으로 졌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개막전 선발 3루수로 강정호를 확정한 가운데 이날 3루수로 패트릭 키블러핸을 선발로 내보냈다. 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와의 3루수 경쟁에서 밀린 콜린 모란은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5로 뒤진 8회 초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5-5로 맞선 9회 초에는 결승타를 터트려 피츠버그가 6-5의 역전승을 거뒀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이날 팀 경기가 없어 휴식했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은 전날 애리조나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이 4-7로 뒤진 5회 말 1사 2루에서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를 구원 등판해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시범경기 들어 첫 연투에 나선 오승환은 첫 타자 테일러 워드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후속 데이비드 플레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았기에 오승환의 실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오승환은 이후 피터 버조스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0.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평균자책점(ERA)을 10.80에서 9.82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