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컵 첫날 선두 고진영과 1타차 2위
박성현·제니신 공동 7위

부상과 이어진 부진으로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잠시 사라졌던 최나연(32)이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부활을 선언했다.
최나연은 2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고진영(24)과 함께 단독 선두에 나선 셰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 차로 추격했다.
복귀 첫 홀인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전반 버디 3개를 낚았고, 후반엔 13번 홀(파4)에서 긴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등 버디 4개를 더했다. 1라운드에서 최나연은 페어웨이를 한 번밖에 놓치지 않고, 퍼트는 25개만 기록하는 등 빼어난 감각을 자랑했다.
또 세계랭킹 1위인 박성현(26)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니 신(27)도 공동 7위에 올라 첫날 톱10에 모두 4명의 코리안 시스터스가 포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여제' 박인비(31)는 김세영(26), 김효주(24) 등과 공동 25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