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연장계약 체결 러시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발 저스틴 벌랜더도 합류했다. 그가 소속팀과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평균 연봉 기준으로 따지면 메이저리그 투수 중 최고액이다.
휴스턴과 벌랜더는 23일 2년간 66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다.
벌랜더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되지만 이번 연장 계약으로 내년 까지 일단 휴스턴에 있으며 시장 상황을 파악, 실리를 찾을 작정이다.
이번 연장계약으로 벌랜더는 평균연봉 기준으로 투수 중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종전 기록은 애리조나 다이아몬즈백스와 6년 총액 2억650만 달러에 계약했던 그레인키다. 그레인키의 단순 환산 평균 연봉은 약 3441만 달러지만 지불유예 조항이 있어 평균연봉은 3250만 달러로 집계하고 있다. 3300만 달러의 벌랜더가 더 많다.
2011년 아메리칸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을 휩쓴 벌랜더는 통산 419경기에서 204승(123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한 최고 투수다. 2006년 신인왕, 올스타 7회 선정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번 계약으로 벌랜더의 빅데뷔 후 총 연봉은 약 2억9250만 달러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