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꼭 맞는 우주복 사이즈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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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 매클레인 "지구 출발 당시보다 5㎝ 키 자라"
기한내 우주복 제작 어려워 할 수없이 계획 변경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몸에 맞는 크기의 우주복이 부족해 여성팀으로만 편성된 첫 우주 유영 계획을 변경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NASA는 이달 초 배터리 교체 임무를 위해 오는 29일 크리스티나 코크와 앤 매클레인이 우주정거장(ISS) 외부 우주 유영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이는 여성팀으로만 구성된 최초의 우주 유영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NASA는 지난 25일 우주 공간에서 착용하는 우주복 부족으로 계획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매클레인은 "첫 번째 우주 유영에서 중간 크기의 단단한 상의 우주복이 가장 잘 맞는다는 것을 알았다"고 요청했고 NASA는 "오는 28일까지 상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한내에 마련할 수 있는 이 사이즈의 우주복이 1벌 밖에 없다며 이 우주복은 코크가 입기로 결정했다.

결국 역사상 13번째 여성 우주유영 비행사는 코크가 됐다. 매클레인은 다음달 8일 임무 수행에 나설 예정이다.

매클레인은 트위터에서 "지구 출발 당시보다 키가 2인치(5㎝)나 커졌다"고 말했다. 지상 훈련 당시 신체 크기에 맞춰 제작한 우주복이 메클레인의 신체 변화로 맞지 않게된 것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한편 여성 최초의 우주 유영은 지난 1984년 구 소련 우주비행사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로 기록돼 있으며, 현재까지 우주로 나간 500여명의 우주비행사 가운데 여성 비율은 1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5년내 우주비행사
다시 달에 보낼 것"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6일 오는 2024년까지 달에 우주비행사를 다시 보내겠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서 연설에서 "향후 5년 안에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귀환하는 것이 현 정부와 미국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에 가게되는 첫번째 여성과 다음 남성은 미국 로켓을 타고 간 미국 우주비행사가 될 것"이라며 "만약 상업용 로켓이 5년 안에 미국 우주인들을 달에 보낼 유일한 방법이라면 상업용 로켓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