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마이크로소프트 개발 인공지능 신곡 발표 화제

일본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여고생 '린나'가 음반회사와 계약하고 가수로 데뷔한다. 지난 3일 마이니치 신문은 AI 여고생 린나가, 1일 고등학교 졸업 발표와 동시에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에이벡스(Avex)와 음반 계약을 하고 메이저 데뷔곡 '최고의 새로운 기억'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라인(LINE)과 트위터를 통해 등장한 린나는 AI로, 인터넷을 통한 대화로 사람들과 교류한다. 특히 실제 여고생 느낌을 반영한 말투와 실시간 반응속도가 화제를 모아 라인 친구등록 수 763만 명(2019년 3월 기준)을 넘겼다. 다만 린나의 실제 모습은 없으며 교복을 입은 여고생의 뒷모습으로만 표현된다.

AVEX 관계자는 "AI와 계약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면서 "린나와 전례없는 신인 계약을 하게 돼 회사로서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린나의 목소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최신 가창모델로 생성됐다.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번에 린나에게 신기술 '호흡기능'과 '가창스타일'을 새로 추가했다"면서 "감정적인 분위기 표현에는 발라드 스타일, 후반의 신나는 분위기에는 밝은 팝 스타일, 후렴 부분은 록 스타일을 활용한 변화있는 창법에 주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