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였던 신시내티 레즈의 야시엘 푸이그에게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작 피더슨의 끝내기 역전 홈런으로 다저스는 2연승을 달렸다.
커쇼는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홈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1회에만 2점을 헌납했다. 이날 커쇼의 기록은 7이닝 6탈삼진 2실점.
지난 2월 스프링 캠프서 어깨 염좌가 발견돼 시즌 시개막전 등판이 불발됐던 커쇼는 마이너리그에서 두 차례 재활 등판을 거쳐 이날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최고 구속은 91.2마일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적절하게 맞혀 잡는 피칭으로 시즌 첫 등판을 무리없이 마쳤다.
커쇼는 1회 초 첫 타자 커트 카살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두 번째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내야진이 수비 시프트를 펼쳐 1, 2루간을 1루수 맥스 먼시가 홀로 수비했는데, 수아레스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감각적으로 밀어치면서 안타를 만들었다.
1사 1루 위기에 놓인 커쇼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는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뛰었던 푸이그.
푸이그는 야유하는 다저스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푸이그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커쇼의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커쇼는 다소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짓다가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후속 타자 맷 켐프를 3루 땅볼, 호세 페라사를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커쇼는 2회와 3회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한 뒤 4회서 푸이그와 다시 만났으나 파울팀 삼진으로 처리하며 설욕했다. 이어 켐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페르자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1루 견제로 켐프잡아 잡아냈다.
5회 선두타자인 이글레시아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셰블러를 병살로 처리했고, 6회에는 3타자를 깔끔하게 삼진처리하며 위력을 더했다.
7회 초 푸이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땅볼, 뜬공,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8회 초 마운드를 페드로 바예스에게 넘겼다.
이때까지 스코어가 2-2여서 커쇼는 시즌 첫 등판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1회 말 저스틴 터너의 좌전 안타에 이어 코디 벨린저가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한 뒤 5회 말 밀어내기로 한점을 보태 동점을 만들었다.
9회 초 켐프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줘 2-3으로 패색이 짙었으나 다저스는 9회 말 선두타자 데이빗 프리즈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작 피더슨이 상대의 바뀐 투수 레이슬 이글레이스를 상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날려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6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