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다움 주에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LA 다저스 류현진(31)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6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나 '류현진이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재활 등판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면 투수의 경우 불펜 피칭-라이브 피칭-마이너 재활 등판을 거친 뒤 빅리그 마운드에 올으게 된다. 하지만 류현진은 15일 40개의 투구를 소화한 불펜 피칭만 마친 뒤 바로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류현진은 오는 19일이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풀리게 된다. 빠르면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투입될 수도 있지만 로버츠 감독이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밝힌 만큼 다음 주 초의 시카고 컵스 원정 때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고, 17일 재활 등판을 하게 되는 리치 힐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되면 훌리오 유리아스와 로스 스트리플링이 불펜으로 돌아가게 된다.
다저스는 17일까지 신시내티 레즈와 홈 3연전을 갖고, 18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4연전, 그리고 2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3일부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밀워키 원정에 팀과 같이 이동한다.
등판 일정에 따라 동갑내기 친구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와 맞대결을 가질 수도 있다.
다저스와 피츠버그는 26∼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이 밀워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면 다음 등판은 피츠버그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시카고 원정에서 던지게 되면 피츠버그 전에서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