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가 8경기 만에 시즌 두 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16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05에서 0.143(42타수 6안타)로 올랐다.
강정호는 최근 7경기에 안타를 치지 못하며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날 시즌 첫 멀티 히트에서 8경기 만에 2호 홈런을 터뜨리며 부진에서 벗어날 채비를 모두 마쳤다.
강정호는 2회 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트리며 방망이의 예열을 마쳤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안타의 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강정호는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부터 손맛을 보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1-0으로 앞서던 4회 초 1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매슈 보이드의 초구 90.8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겨 버렸다.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홈런 이후 8경기 만에 쏘아올린 홈런이다.
강정호는 6회 초와 9회 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으로 4회 초까지 3-0으로 앞서 갔으나 4회 말과 9회 말 점수를 내주며 3-3이 돼 연장으로 승부를 넘겼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연장 10회 초 스타를링 마르테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앞섰고, 10회 말 추격을 막으면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시즌성적은 9승6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