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에 대해 경찰이 "언론 무마는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당시 최종훈 사건을 조사한 경찰관의 휴대전화와 계좌를 추적해 수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돈을 줄 테니 봐 달라"며, 최종훈이 당시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 의사를 표현한 혐의에 대해선 19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앞서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에 적발됐을 때 차량을 버리고 도주,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주겠다고 뇌물 공여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최종훈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97%로 면허정지와 벌금 250만 원 처분을 받았지만, 이 같은 사실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또한 최종훈은 빅뱅 출신 승리, 가수 정준영 등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수갑 꽤 아팠어. 안 차본 사람들 말도 마", "차기 전에 1000만 원 준다고 했어"라는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포착돼, 관련 의혹은 더욱 꼬리를 물었다.

한편, 최종훈은 승리가 속한 단체 대화방 멤버로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도 받고 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최승섭기자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