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가 팬클럽을 모집한다.

오는 21일 시즌2 공개를 앞둔 웹드라마 ‘에이틴2’이 팬들을 위한 멤버쉽인 ‘네이버V 에이틴’ 팬십을 론칭한다. 기존의 팬덤이 존재하는 아이돌의 팬십을 모집한 전례는 있지만 ‘콘텐츠’의 팬십을 모집하는 것은 처음이다.

‘에이틴 팬십’은 V라이브(V앱)) 보다 1회 빠르게, 타플랫폼보다는 최대 1주일 빠르게 시즌2를 만날 수 있고 팬십을 위한 스페셜 라이브, 팬십 최초공개 콘텐츠, 굿즈, 종영 후 이벤트 참여 기회 등 프리미엄 혜택이 제공된다.

과거 웹드라마는 강한 팬덤을 가진 아이돌 멤버를 출연시키며 화제성은 물론 조회수를 이끌어 냈다면 현재는 웹드라마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화되고 특히 하이틴 웹드라마는 일종의 아이돌과 같은 충성도 높은 구독자와 팬덤을 가지게 됐다. 특히 ‘에이틴’ 10대들에게 엄청난 화제와 인기를 얻으며 역대 웹드라마 최고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이제 웹드라마는 그 자체로 소비되며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연극이나 웹툰과 같은 다른 장르의 콘텐츠나 출판, 굿즈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되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연애플레이리스트는 지난해 웹드라마 최초로 연극 제작, 리메이크돼서 오픈런 (Open Run) 중이다.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한입만’ 등을 제작하는 플레이리스트의 박태원 대표는 “해당 VLIVE 팬멤버쉽은 콘텐츠 유료 결제 모델에 있어, 콘텐츠 판매와 더불어 팬 멤버에게 제공되는 추가적인 혜택을 통해 수익화 뿐만 아니라 팬십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면 좋을 거 같다”면서 “웹드라마 IP가 저희가 지금까지 확장된 사례는 연플리 - 연극, 에이틴 - 대본집, 에이틴 - MD, 에이틴 - 웹툰 등이 있었지만 앞으로 도서류 (소설, 만화 등), 게임, 커머스, 오프라인 등 다양하게 사례가 개발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제작사 관계자는 “단순히 높은 조회수와 이에 따른 광고만으로는 제작비를 보전하기도 쉽지 않다. 그 정도가 될려면 콘텐츠당 천만 단위 이상이나 억단위 뷰가 나와야 하는데 이것 역시 어렵다. 그렇기에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어 내는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하고 이를 통한 확장성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