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끝판왕’ 방탄소년단에 이어 ‘걸그룹 끝판왕’ 트와이스가 돌아온다. 두 팀은 여러 특성상 경쟁구도를 만들기 보다 4월 K팝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트와이스는 오는 22일 미니 앨범 7집 ‘팬시 유(FANCY YOU)’를 발표한다. 타이틀곡은 ‘팬시(FANCY)’, 트와이스의 음악적 변화를 알리는 멜로우 무드 팝 댄스 곡이다.

데뷔곡 ‘OOH-AHH하게(우아하게)’부터 ‘CHEER UP(치어 업)’, ‘TT(티티)’, ‘LIKEY(라이키)’ 등 트와이스의 대표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사, 작곡을 맡아 기대감을 더했다.

미니 7집 앨범 ‘팬시 유’는 ‘Charli XCX’를 비롯한 유수 해외 작곡가진과 지효, 모모, 사나, 채영의 작사 참여로 음악적 완성도와 진정성을 더했다.

사실 4월 가요계엔 컴백하는 아이돌 팀이 많지 않았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를 발표한 전후로는 컴백 소식이 뜸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특히 남자 아이돌팀이 있는 가요기획사들은 데뷔.컴백 일정을 짤 때 방탄소년단 컴백일정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 미디어의 주목도 등을 고려했을 때 이왕이면 좋은 시기에 나와 많이 노출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와이스의 컴백은 조금 다르다. 또다른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끝판왕’이라 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보이그룹과 걸그룹은 팬층이나 여러 측면에서 경쟁구도라고 보긴 어렵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트와이스가 컴백하면 4월 가요계 축제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2019 월드투어로 전 세계 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5월 25~26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6월 15일 방콕, 29일 마닐라, 7월 13일 싱가포르, 17일 로스앤젤레스, 19일 멕시코시티, 21일 뉴어크, 23일 시카고, 8월 17일 쿠알라룸푸르까지 북미 4개 도시를 포함, 전 세계 9개 도시서 10회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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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