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신자 심방할때 성물 활용"

[알아봅시다]

노숙자와 나누거나, 당회원들 먹는건 주의

성찬식 후 남은 빵과 포도주는 어떻게 할까.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 목회자들이 모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남은 성물 처리법'을 묻는 질문이 올라왔다.

사실 많은 목회자가 남은 성물을 처리하는 방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성찬식에 사용한 빵과 포도주가 보통의 제품들과 다른 성물이어서다.

예배학자인 김명실 영남신대 교수가 해법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신학적 의미와 전통적인 처리 방법을 담아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그는 "평범한 빵과 포도주도 주님의 몸과 피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획득한다"면서 "화학적으로 성질이 변한다는 화체설은 아니지만 '주님의 몸과 피'가 된다는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어 '성물을 가지고 결석자를 심방하는 방법''교회 마당에 묻는 방법''교회 마당의 한 나무를 정해 거름으로 주고 나중에 이 나무를 가지고 성구를 제작하는 방법''노숙자들과 나누는 방법''로마 가톨릭이 하는 대로 함께 먹는 방법'등을 제안했다.

결석자 심방에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고 말한 김 교수는 세례받지않은 노숙자들에게 나눠 주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당회원들과 나눠 먹는 건 주의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