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앱서 만난 남성과 성관계 가졌다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의 원인 바이러스인 HIV에 양성 반응을 보인 남자가 데이트앱에 등록한 최소 4명의 여성에게 고의로 바이러스를 전염시킨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데릭 지역 경찰은 21개월간의 긴 수사 끝에 경찰은 복수의 데이트앱에서 루돌프 제리코 스미스(34)를 만나 성관계를 가진 뒤 에이즈에 감염된 여성들을 확인하고 붙잡았다.

프레데릭 카운티 경찰 대변인은 "에이즈 바이러스(HIV)를 전염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2014년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주는 에이즈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거나 전염 시도를 한 경우 약 300만원의 벌금과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경찰은 스미스에게 에이즈 바이러스를 옮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2017년 7월 전후로 스미스와 성관계를 맺은 여성이 있다면 직접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