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이경훈·디섐보 공동 39위

케빈 나(36)가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690만 달러) 첫날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빈 나는 1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6990야드)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선두는 6언더파 65타를 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케빈 나는 첫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했으나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타수를 줄였다.
파 5인 2번과 5번 홀에서는 모두 2온에 성공하며 이글 기회를 잡았으나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2번 홀에서는 약 30피트 거리의 이글 퍼트가 약 1피트 차이로 빗나갔고, 5번 홀은 그린 앞쪽 약 60피트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가 3피트 거리에서 멈춰서는 바람에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케빈 나는 작년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이후 약 9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라이언 무어 등 5명의 선수가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세계 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5위다.
지난해 이 대회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준우승한 김시우(24)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해 당시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고다이라 사토시(일본) 등과 함께 공동 93위로 밀려났다.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서는 베테랑 최경주(49)가 1언더파 70타를 쳐 이경훈(28), 브라이슨 디섐보 등과 함께 공동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2018~19시즌 4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이달 초 발레로 텍사스 오픈 공동 69위 외에는 세 번 모두 컷 탈락했다.
이번 시즌 투어 신인상에 도전하는 임성재(21)는 1오버파 72타를 쳐 대니 리(29) 등과 함께 공동 7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