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폭파 위협…신도들 제압

샌디에고의 한 교회에 21일 10개월 된 아기를 안은 여성이 총기를 들고 난입해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다 신도들에 의해 제압된 뒤 경찰에 체포됐다.

CNN에 따르면 이날 샌디에고 치드케누 교회내 마운트 에베레스트 아카데미에서 부활절 예배를 진행하던 도중 한 여성이 들어와 총을 휘두르며 신도들을 위협했다. 이 여성은 아기를 안고 있었으며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소리쳤다. 옆에 있던 한 신도가 여성에게 다가가 총을 든 손을 붙잡았고 다른 신도들이 달려들어 여성을 제압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여성을 연행했다. 여성이 안고 있던 영아와 다른 곳에 있던 5세 아동은 보호시설로 보냈다.

애너 콘키로 신원이 확인된 여성은 NBC 샌디에고 방송의 전직 인턴으로 디지털 프로듀서로 일한 경력이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이 교회 난입 직전 자신이 다니던 방송국에 '메시아가 될 것이다. 교회를 폭파하기 위해 왔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