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2배…트럼프 40만불 4위, 매년 전액 기부

[USA투데이 보도]

홍콩 행정 수반 2위, 스위스 대통령 3위
연봉 30만불 이상 받는 국가수반 총 9명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국가수반은 누구일까. 정답은 싱가포르의 리셴룽(李顯龍) 총리다. 그의 연봉은 161만달러(18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봉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21일 USA투데이는 국제통화기금(IMF)·미 중앙정보국(CIA) 월드 팩트북 등 자료를 바탕으로 대통령 연봉 상위 20개국을 집계해 공개했다. 1위인 리셴룽 총리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18배를 넘는 161만달러(약 18억7000만원)를 연봉으로 받는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봉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리셴룽 총리 뒤는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이었다. 람 장관은 1인당 GDP의 10배인 56만8400달러(약 6억6000만원)를 연봉으로 받고 있었다.

3위는 48만3000달러(약 5억6000만원)를 받은 윌리 마우러 스위스 대통령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정상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다.

이어 4위인 트럼프 대통령의 연봉은 미국 1인당 GDP의 7배가량인 40만달러(약 4억6000만원)다. 워낙 부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연봉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지키고 있다.

다음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호주 국민 평균 임금의 7배 이상인 37만8000달러(약 4억4000만원)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 평균 임금의 8배인 36만9000달러(약 4억3000만원)를 받아 5, 6위를 차지했다.

USA투데이가 세계 각국 수반이 받는 연봉을 미 달러(지난해 4월 환율 기준)로 환산한 결과, 상위 20인 연봉은 22만달러(약 2억6천만원)에서 161만달러(약 18억7천만원)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3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국가수반은 9명이다. 룩셈부르크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벨기에, 덴마크 정상 등이 평균인 22만달러를 넘는 연봉을 받고 있다.

매체는 '포천 500대 기업' 중 13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직원의 1000배를 넘는 연봉을 받는 것처럼, 상위 20개 국가 정상 연봉도 국민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文대통령 올 연봉
2억2천만원 책정

문재인 대통령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한국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9년 한국 대통령의 연봉은 수당을 제외하고 2억2천629만7천원으로 책정됐다.2018년 연봉이 2억2천479만8천원이었으나 0.6% 상당인 149만여원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