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배타고 가느라 뱃멀미 힘들었는데"

이거 아세요

국토부, 울릉공항 건설비 확보
6년뒤인 2015년 개항목표 발주
'서울→울릉도'1시간이면 도착

6년 후인 2025년에는 비행기를 타고 울릉도를 갈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서울을 기준으로 울릉도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총 7시간가량에서 1시간 정도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울릉공항 건설사업에 필요한 총사업비를 최종 확보했으며, 2025년 5월 개항을 목표로 3일께 사업 발주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할 예정인 울릉공항은 사동항 부근에 건설된다. 1200m급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3500㎡)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연간 이용객은 90여만명으로 추산한다.

울릉공항을 오갈 소형항공기는 제트엔진에 프로펠러가 외부에 장착된 형태로 국내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옛 한성항공) 등이 운항 초기에 사용했던 기종과 유사하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주요 국내공항에서 하늘길로 바로 연결이 가능해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다. 현재는 묵호(강원도 동해시)나 후포(경북 울진), 포항(경북)까지 버스나 기차 편으로 이동한 뒤 다시 여객선을 타야만 해 총 이동시간이 7~8시간 이상 걸렸다. 또 기상이 나쁠 경우 여객선이 오랜 시간 발이 묶여 주민은 물론 관광객도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현재 기본설계는 완료된 상황이어서 조만간 입찰공고가 시작되면 사업자 선정과 실시 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2020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